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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이여상, 고승민ㆍ송승환에 대한 진술한적 없다”

중앙일보 2019.07.04 20:56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열린 유소년야구교실 불법 스테로이드 단속 관련 브리핑에서 압수된 불법 스테로이드 약품이 공개되고 있다. 2019.7.3/뉴스1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열린 유소년야구교실 불법 스테로이드 단속 관련 브리핑에서 압수된 불법 스테로이드 약품이 공개되고 있다. 2019.7.3/뉴스1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 중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5)씨가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약물을 줬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씨는 자신의 야구교실에 다니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2일 구속됐다.  
 
4일 일부 언론에서 “이여상의 야구교실 출신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 데뷔한 롯데 고승민과 두산 송승환 선수도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식약처 관계자가 ‘두 선수에게도 불법 약물을 제공했다’는 이여상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식약처는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상수 식약처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씨에게서 두 선수와 관련된 진술을 한 적이 없다. 본인이 헬스 트레이너를 통해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구했다는 사실만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이씨의 야구교실에서 지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약물 제의를 받은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3일 수사 결과 발표를 하면서 “고승민ㆍ송승환 선수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가 이씨의 야구교실에서 지도를 받은 만큼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두 선수에 대해 도핑 검사를 비롯한 면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조지훈 중앙조사단 수사관은 “프로에 입단한 두 선수들의 경우 실제로 야구교실을 다녔다기 보다는 이씨가 야구교실 홍보를 위해 이름만 빌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추가 조사를 마쳐야 사실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롯데의 1라운드를 지명받은 고 선수와, 두산 2라운드로 입단한 송 선수를 언급하며 “3학년 올라가는 겨울부터 훈련을 함께 했는데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원래 좋은 선수들이었다. 단지 프로에서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자랑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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