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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아이 문 폭스테리어, 주인 없었다면 아이 사냥했을 것"

중앙일보 2019.07.04 11:10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동물훈련사 강형욱씨가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와 관련해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하고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견은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를 무는 등 주민들에게 수차례 공격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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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개가 경력이 좀 많다.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물었다”며 “이번에도 보호자가 없었다면 아마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냥견으로 분류되는 폭스테리어. [픽사베이]

사냥견으로 분류되는 폭스테리어. [픽사베이]

이어 “보통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까지”라며 “폭스테리어는 생긴 건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다. 공격성은 꺼지지 않은 불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분(견주)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 그리고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강씨는 “(일각에서는)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 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 된다. (견주가) 맞지 않은 반려견을 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저분이 키우지 않았다면, 어렸을 때 교육을 잘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며 “개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개가 사람을 죽이고 물고, 견주는 반려견을 놓치고 그러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말라고 배웠다”며 “폭스테리어 키우는 분들은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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