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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손정의 회장 면담…한·일 관계 관련 발언 나올까

중앙일보 2019.07.04 07:14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난다.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손 회장을 만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주주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중국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벤처 기업 가운데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57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거점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로봇 등을 비롯한 신(新)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신속한 투자 결정과 큰 위험을 무릅쓴 베팅으로 유명한 손 회장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과 단 5분간의 면담 뒤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번 접견에서는 한국의 전력망을 중국, 러시아, 일본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지난 2011년 손 회장이 제창한 이후 꾸준히 논의가 이어져 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6월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을 만났을 때도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통합당 의원 시절인 지난 2012년 6월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당시 문재인 의원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통합당 의원 시절인 지난 2012년 6월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당시 문재인 의원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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