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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던 '위례선 트램'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중앙일보 2019.07.04 06:00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0년 넘게 표류 중이던 위례신도시의 트램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4일 서울시는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다음 달부터 10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10개월간 기본계획 용역 진행
이르면 2021년 연말께 착공 가능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위례신도시 교통 상황과 특징 파악 및 교통 수요 예측 ▶철도 건설과 운영의 경제성·재무성 분석과 타당성 평가 ▶정거장 위치와 차량기지 등 개략적인 노선망 ▶사업 기간 및 총 사업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용역비로 9억원을 책정했다.
 
위례선 트램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우남역(지선)을 Y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5.4㎞ 구간이며 정거장 12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당초 위례선 트램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2015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한 결과, 비용편익비가 0.75(기준치 1)에 그쳐 민자사업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  
 
지지부진하던 위례선 트램은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공 주도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현실화됐다. 서울시는 토지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를 1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추경으로 10억원을 확보하고, 향후 179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된 뒤에도 착공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노선과 사업비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다시 국토부 승인을 거친다. 기재부의 총 사업비 승인 절차도 남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리 빨라도 2021년 말에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열악한 교통상황으로 고통받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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