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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받고 어지러운데 집에 바래다주니 든든해요"

중앙일보 2019.07.03 18:23
국립암센터 직원(오른쪽)이 치료를 마친 암 환자(휠체어에 앉은 사람)를 집으로 바래다주기 위해 차에 태우고 있다.[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국립암센터 직원(오른쪽)이 치료를 마친 암 환자(휠체어에 앉은 사람)를 집으로 바래다주기 위해 차에 태우고 있다.[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암 치료를 받고 나면 어질어질하다. 혼자 병원에 온 환자라만 귀갓길이 막막하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고양시와 공동으로 최근 이런 환자의 귀가를 돕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립암센터 암 환자 귀가 지원 서비스 시작

대상자는 퇴원하거나 항암치료·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55세 이상 고령의 암 환자가 대상이다. 병원에서 집까지 차량으로 바래다준다. 암센터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올 하반기에 16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당 10회 정도 서비스한다. 비용은 무료다. 
 
또 같은 조건을 갖춘 노인 암 환자 중 암센터의 가정 간호 서비스를 받는 환자의 낙상 방지에 나선다. 이 환자 집에 가서 매트·안전바 등의 낙상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암센터는 고양시와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 사업’에 응모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4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가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최모(고양시·67)씨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어지럽고, 힘들어서 혼자 집에 가는 게 매우 난감했는데, 치료실에 와서 차에 태우고, 집으로 보내주더라"며 "혼자 가면 넘어질 수 있는데,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자체·사회적경제조직과 협력해 암환자에게 귀가 이동 지원 및 낙상 방지 설비를 구축하는 특화 서비스를 마련했다. 암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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