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도읍 "북한 목선 입항 때 군 관계자 6558명 골프쳤다"

중앙일보 2019.07.02 16:48
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2일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당일과 이튿날인 지난달 15~16일 우리 군 관계자 6558명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북한 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로부터 받은 '군 골프장 이용 현황' 자료를 인용하며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도 안보 공백을 책임지지 못하고, 안보를 나 몰라라 하고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골프장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정박한 당일인 15일에는 우리 군 3308명, 다음날인 16일에는 3250명이 골프를 쳤다. 이 중 장성급은 132명, 영관급은 27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김도읍 의원실]

[사진 김도읍 의원실]

주말인 15~16일을 넘겨 17일과 18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군 관계자는 각각 546명, 187명이었다.
 
김 의원은 "북한 해상 노크 귀순 사건으로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고도 안보 공백에 책임을 지지는 못할망정 안보는 나 몰라라 하고 골프를 쳤다"며 "군의 기강 해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의 어민들이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조사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당시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북한어선과 어민이 경찰에 조사받는 모습. [독자제공=뉴스1]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의 어민들이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조사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당시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북한어선과 어민이 경찰에 조사받는 모습. [독자제공=뉴스1]

지난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항에 북한 소형 목선이 우리 측 해역으로 들어왔다. 북한 소형 목선은 14일 오후 9시 삼척항 동쪽 4∼6㎞ 떨어진 곳에서 대기한 뒤 동이 트자 엔진을 켜고 15일 오전 6시 22분 삼척항 방파제 부두에 정박했다. 정부 측은 우리 어선의 112 신고로 북한 목선을 파악했다고 밝히며, 목선이 삼척항 인근에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해 있으면서 해양경찰에 조사 받는 영상이 공개되며 혼선이 일었다. 이후 통일부는 18일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