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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9명 연행… “청와대 방향 행진 계속할 것”

중앙일보 2019.07.02 14:54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 노조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진입을 시도해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 노조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진입을 시도해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 노동자들이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정부 정책 때문에 집단 해고 사태가 발생했다. 청와대가 이를 해결하라”며 지난 1일부터 농성을 시작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는 2일 오전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쪽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이 경호 등의 이유로 이들을 저지했으나 조합원 400여명(투쟁본부 측 추산)은 강하게 반발하며 행진을 강행하다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여성 7명ㆍ남성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조합원 5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투쟁본부 측이 청와대 방향 행진을 계속 시도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까지 청와대 앞 노숙 농성을 예고한 투쟁본부는 “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을 직접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만들고 용역업체 소속이었던 요금수납원 6500여명 가운데 5100여명을 이 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동의하지 않은 1400여명은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됐고, “사실상 해고 상황에 내몰렸다”며 시위에 나섰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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