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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KBS 전 보도국장 해임

중앙일보 2019.07.02 14:15
KBS 정지환 전 보도국장 등 5명이 ‘적폐청산’과 관련,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다. KBS는 2일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회)가 징계를 권고한 19명 중 17명에 대해 다섯 차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보도국장은 해임 통보를 받았고, 3명에게는 1∼6개월의 정직, 1명에게는 감봉 조치가 내려졌다. 나머지 12명은 징계가 아닌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은 사람들은 회사에 특별인사위원회(2심)를 요청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다.  
양승동 KBS 사장. 사장 후보자 시절부터 '진실한 저널리즘' '공정한 적폐 청산' 등을 강조했다. [중앙포토]

양승동 KBS 사장. 사장 후보자 시절부터 '진실한 저널리즘' '공정한 적폐 청산' 등을 강조했다. [중앙포토]

 진미회는 ‘공정한 적폐 청산’을 약속한 양승동 KBS 사장의 제안에 따라 설치된 조직으로, 지난해 6월 공식 활동에 들어가 1년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달말 해산됐다. 진미회는 22건의 불공정 제작 보도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4일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진미회는 “가수 윤도현의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 영화 ‘인천상륙작전’ 취재 지시, 성주 사드 보도 등과 관련해 편성규약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특히 ‘최순실 국정 농단’ 보도와 관련, 공정성이 훼손되면서  KBS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임 통보를 받은 정 전 보도국장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보도국장을 지냈으며, 이른바 ‘KBS 최순실 보도 참사’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꼽힌다. 또 2016년 3월 당시 KBS 보도에 비판적이었던 KBS 기자협회의 기능을 무력화하기 위해  ‘기자협회 정상화모임’의 결성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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