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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부대서 '커터칼 난투극'···육군선 '엽기 대소변 가혹행위'

중앙일보 2019.07.02 06:44
공군에서 부사관 두 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육군에서는 가혹행위가 발생한 것이 1일 밝혀져 군당국에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공군에서 부사관 두 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육군에서는 가혹행위가 발생한 것이 1일 밝혀져 군당국에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육군과 공군에서 폭행 사건이 각각 발생했다. 서울 모 공군부대 안에서 부사관 두 명이 난투극을 벌여 군 헌병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공군 측은 “오늘 오후 서울 소재 방공유도탄포대 내에서 소속 부사관 2명이 상호폭행해 현재 부대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중상은 아니며, 부대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부대로 복귀해 현재 상호분리 조처된 상태”라고 말했다.
 
공군에 따르면 일부 목격자는 한 부사관이 다른 부사관을 향해 커터칼을 휘둘렀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구체적인 진술은 엇갈리고 있어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육군에서는 동기생에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7사단 예하 A 일병이 군 헌병대에 구속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과 함께 외박을 나갔던 A일병은 모텔 안에서 B일병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또 A일병이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했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를 입은 B 병사는 해당 부대에서 격리조치됐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당국은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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