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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내년 김정은 백악관 방문 성사될 수도"

중앙일보 2019.07.02 01:59
“평화와 번영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서 김 위원장과의 이번 만남이 중앙장식(centerpiece)이 될 것이다.”
 

"트럼프 판문점 방문으로 정치적 승리 거둬"
2020년 대선 앞두고 북한문제 활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내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으로 값진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또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0년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방송은 이날 비무장지대(DMZ)에서 성사된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장면을 활용해 정치가이자 ‘피스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지만, 이번 만남이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실패를 우려해 대선 이전에 협상 타결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으며, 선거 몇 달 전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백악관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에게 아주 잘 보도된(covered) 만남을 갖자고 요청했던 건 대단한 일이었다”면서 “좋은 일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생길 수 있다”고 적어 이번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주 성공적이었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에 미국 대표단과 나를 맞아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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