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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김정은 만나려 했다?…트럼프 발언은 거짓말”

중앙일보 2019.07.01 19:3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오바마의 측근이 반박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8년 동안 그곳(백악관에) 있었다. 오바마는 결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구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외교 정책은 리얼리티쇼가 아니라 진짜"라며 "사진 촬영 기회가 핵무기를 제거하지는 않는다. 신중하게 협상해 이룬 합의는 제거한다. 트럼프 외교 정책은 실패다. 북한에서부터 이란, 베네수엘라에 이르기까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은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통해서도 나왔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내가 참석한 북한 문제 논의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는 사례를 전혀 떠올릴 수 없다"며 "그건 나에게 새로운 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기 전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간청했다. 그들은 끊임없이 만남을 구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바마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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