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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호원과 몸싸움에 백악관 대변인 부상

중앙일보 2019.07.01 12:32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도중에 미국 취재단과 북한 경호원 사이의 ‘전면전(an all out brawl)’에 휩쓸려 부상을 당했다고 이날 AP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북한 영토에 진입했다가 나온 뒤 회담을 위해 자유의 집에 입장한 후에 발생했다.
 
미국 취재진들이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북한 경호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난장판이 됐다. 이 와중에 그리샴 대변인이 미국 기자들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가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그리샴은 2015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합류해, 2017년부터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으로 일해 왔다. 이스트윙으로 가기 전에는 부대변인으로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을 보좌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백악관에서 일해 ‘11월 9일(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날) 클럽’ 멤버로도 불린다.  
 
트럼프 캠프에 들어오기 전 애리조나주 하원 공화당 대변인, 애리조나주 법무장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자신의 막내아들과 같은 나이인 트럼프 부부의 아들 배런을 돌봐주며 멜라니아와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할 때 ‘나는 정말 신경 안 써, 너도 그래?’(I really don't care, do u?)라고 적힌 재킷을 입었다가 비난을 받자 “재킷은 재킷일 뿐”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멜라니아 수행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경질하라는 멜라니아 여사 명의의 성명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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