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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들었다" 외신 일제히 톱뉴스…이방카 "초현실적"

중앙일보 2019.06.30 18: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남북 정상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남북 정상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0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회담’을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NYT는 이번 회담에 대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례 없던 만남이었다”고 평하며 “한국전쟁이 끝난 후 66년 동안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던 곳에서 미국과 북한 지도자가 만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CNN, 알자지라도 생중계로 북·미 만남 소식전해
"트럼프, 핵문제 해결해 유산으로 남기길 열망"
트럼프 "전설적인날", 이방카 "비현실적이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역사적인 순간(a historic moment)”이었다고 평했다. 또 두 정상 간 오고 간 대화 내용에 대해선 “미국은 북한과 이전 회담에서 비핵화 진전에 초점을 맞췄지만 오늘 트럼프는 그 단어(비핵화)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초점은 제재 완화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최대 뉴스 채널 알자지라 역시 판문점 회동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훗날 역사책에 들어갈 만한 장면"라며 “이번 역사적 만남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큰 투자를 해온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점을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이번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선 정치적 성과를 남기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NYT는 “현재 임기 절반을 넘긴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된 핵 문제를 해결해 자신의 유산으로 남기길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이번 회담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북·미 관계 진전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했다. USA투데이는 외교정책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면 ‘국경 회담’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급작스러웠던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의 협상 기조가 바뀌었는진 의심스럽지만 대단한 진전이었다”면서도 “회담이 재개되면 양측은 지금까지와 같은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서 DMZ 방문에 함께 했던 이방카 트럼프는 ‘북한이 어땠냐’는 기자 질문에 “초현실적이었다(surreal)”고 답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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