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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만찬 뒤 회동…"20분간 앉아서 현안 논의"

중앙일보 2019.06.28 23:45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를 찾은 각국 외교장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강경화 외교장관이다. [트위터 캡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를 찾은 각국 외교장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강경화 외교장관이다. [트위터 캡처]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이날 회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국 외교장관들과 오사카 시내 덴노덴(天王殿)이란 요정에서 만찬을 가진 뒤 오후 9시부터 20분간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 문제, 양국 관계 의견교환"
日 외무성 '다치바나시'란 표현 써
고노 외상, 얼굴 잘린 셀피 올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강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고노 외상에게 우리측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회담 형태는 아니다. 이날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의 회동을 의미하는 ‘다치바나시(立ち話)’라는 표현을 썼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서서한 것은 아니고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회동과 관련해 “두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일·한, 일·한·미가 긴밀히 연대해 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장관을 포함해 외교 당국자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고노 외상은 이 사진에 ’‘어이, 호스트 역이 사진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지’라는 말을 듣고 셀피로 했다“고 적었다. 고노 외상 왼쪽 첫 번째 자리에 강경화 외교장관이 앉아 있다. [트위터 캡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고노 외상은 이 사진에 ’‘어이, 호스트 역이 사진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지’라는 말을 듣고 셀피로 했다“고 적었다. 고노 외상 왼쪽 첫 번째 자리에 강경화 외교장관이 앉아 있다. [트위터 캡처]

한편 ‘트윗광’인 고노 외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만찬장 사진들을 올리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만찬장에 앉은 각국 외교장관들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반쯤 담긴 셀프사진도 올렸다. 해당 트윗에는 “(만찬에 참석한 장관들로부터) ‘어이, 호스트 역이 사진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지’라는 말을 듣고 셀피로 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두 차례 만나 악수를 나눴다. 만찬장에선 두 정상이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은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상진·이유정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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