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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부탄가스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구속…"도망 염려"

중앙일보 2019.06.28 23:08
25일 오후 신원미상의 남자가 탄 승용차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신원미상의 남자가 탄 승용차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차에 부탄가스를 싣고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돌진했던 40대 남성이 28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박모(40)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외국 공관 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범죄로서, 피의자의 도망 염려 등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SM6 승용차를 몰고 미 대사관 앞 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철문을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가 운전한 승용차는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발견됐다. 또 트렁크에는 부탄가스 캔 20여개가 들어있는 박스가 실려 있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부르며 "공안검사라 변호인도 필요 없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마약 투약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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