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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아람코, 철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 협력 MOU

중앙일보 2019.06.28 00:03 경제 3면 지면보기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25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와 탄소섬유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사진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25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와 탄소섬유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사진 효성]

효성이 세계 최대의 종합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탄소섬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5일 교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대표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를 맺었다.
 

수소차 탱크 핵심소재로 주목
“첨단신소재·ESS 협력도 강화”

효성과 아람코는 MOU를 통해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사우디 등에 탄소섬유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효성이 개발한 첨단신소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사 분의 일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2013년 전북 전주에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전주 공장 부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며 “아람코가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신규사업을 검토하면서 탄소섬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탄소섬유는 수소차 수소 저장 탱크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지난 3월에도 아람코와 화학 및 첨단소재 및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포괄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흐메드 알사디 아람코 수석 부회장 등이 한국을 방문해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아람코의 경영 노하우와 효성의 독자적인 기술이 합해져 앞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이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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