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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사장 “1ㆍ2기와 다른 3기 신도시 선보이겠다”

중앙일보 2019.06.27 15:19
지난 4월 취임한 변창흠 LH 사장이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3기 신도시를 1ㆍ2기와 다르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LH]

지난 4월 취임한 변창흠 LH 사장이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3기 신도시를 1ㆍ2기와 다르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LH]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수도권 일대는 몸살을 앓고 있다. 지정을 반대하는 1ㆍ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3기 신도시 사업의 주요 시행자는 한국토지공사(LH)다. 
 

27일 기자간담회 개최
"3기 신도시로 2기 문제 해결"

지난 4월 취임한 변창흠 LH 사장은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정하면서 3기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ㆍ2기 신도시처럼 공급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시티ㆍ공동체 주택 등 다양한 주택모델을 실험하겠다는 것이다. 변 사장은 “특화 신도시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를 연구용역으로 발제했다”며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야지, 잘 팔리는 아파트에만 급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2기 신도시의 입주율은 48% 수준이다. 절반도 입주를 못 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2기 신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변 사장은 “3기 신도시를 만들지 않으면 2기 신도시가 완료됐을 때 교통문제나 자족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3기 신도시의 인프라가 2기 신도시로 이어지면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자족 기능을 2기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변 사장은 “상당 부분 동의하나 개발이익이라는 게 도심에 가까워야 생기고 멀면 마이너스”라며 “파주운정신도시도 산업단지도 많으나 안 팔리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즉 서울에 좀 더 가까운 3기 신도시의 개발이익을 통해 2기 신도시의 문제점까지 해결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변 사장은 “현재 예산 시스템으로 2기 신도시 문제를 지자체가 스스로 해결하려면 10~20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양 창릉 지구 일대에 그린벨트를 해제해달라는 지역 주민의 민원에 대해서 변 사장은 “MB 정부 때 은평 뉴타운을 개발하면서 속도를 내느라 그린벨트부터 해제했는데 땅값이 폭등해 토지 보상비가 배 이상이 됐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3기 신도시로 20조 넘는 토지 보상비가 풀린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토 보상 및 유동성 완화를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치솟는 강남 집값 관련해 변 사장은 “강남을 하나의 구로 보는 시스템, 강남 1구를 완화하고 대체재를 만들어야 한다”며 “역세권 개발이 해법이고, 개발 시 임대주택뿐 아니라 분양주택도 넣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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