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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송중기 "루머에 큰 고통"…지라시, 전달만 해도 범죄

중앙일보 2019.06.27 13:50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뉴스1]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뉴스1]

 
'송송커플'로 사랑받던 송혜교·송중기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과 함께 입장을 낸 인물이 있다. 최근 송혜교와 함께 멜로드라마를 찍은 배우 박보검이다.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교·송중기 부부도 SNS를 중심으로 퍼지는 지라시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속 절차를 마무리 중인 상황에 각종 루머가 양산하면서 당사자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는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고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오늘 급속히 확산하는 각종 지라시와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십성 이슈가 발생하면 '지라시'도 활발히 전파된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건 때는 '정준영 지라시'가 극성을 부렸다. '정준영 지라시'에는 불법 촬영물의 등장인물로 배우·가수 등 여성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연합뉴스]

 
'지라시'는 '뿌리다'는 의미의 일본어 '지라시'에서 온 말이다. 1990년대부터 증권가에서 정치, 사회, 연예 등 각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들끼리 주고받던 정보글이었다. 최근에는 SNS가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유포된다. 보통 '받은 글'로 시작되며 내용의 출처는 없다.
 
최초 작성자는 물론, 유포만 해도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적용돼 처벌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허위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최근 나영석PD와 배우 정유미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지라시의 경우 최초 작성자를 비롯한 9명이 입건됐다.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최초 작성자와 처음 게시한 사람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9명만 입건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나 PD 등이 처벌을 원했을 경우 유포 과정에 개입한 나머지 수백 명도 입건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준영 지라시' 피해자 소속사 JYP 측은 작성자는 물론이고 유포자까지도 고소했다.
 
명예훼손은 사실 적시도 처벌 대상이며 허위사실 유포시에는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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