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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 교육감 “내년에 초등 3,4학년 영어 AI 학습 도입”

중앙일보 2019.06.27 10:3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혁신학교와 IT기술이 통합된 혁신미래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두번째 임기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7일 기자회견을 실시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말이다. 조 교육감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기술을 수업혁신과 교육공간 혁신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이 구상한 미래교육의 모델은 ‘혁신미래학교’다. 그는 “혁신교육과 테크놀러지를 융합한 혁신미래학교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혁신미래학교는 수업·평가, 학급운영, 교무행정 등 모든 교육 활동이 ‘테크놀로지 통합 환경’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은 IT기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은 물론 학교 안팎을 뛰어넘는 유비쿼터스 학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시로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까지 초등 3·4학년용 AI 영어학습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부터 교육현장에서 시범 적용하겠다”며 “이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영어 노출시간을 확대해 기초학력을 끌어 올리고 사교육 경감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 교통, 지리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현상기반학습’의 중요한 학습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이 학교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육과정 편성, 방과 후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 학교급식 등 학생 관련 안건을 심의할 때 학생대표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학운위에 학생위원이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에서 독서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학교급별로 독서·인문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스마트 학교도서관 구축 등 공간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평생 독서인으로 성장하도록 매진하겠다”며 “모든 학생들이 저자가 돼 졸업 전까지 책 한권씩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승덕·문용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선거에서 연임해 성공하며 2기를 맞았다. 첫 취임 당시부터 자사고 폐지 등을 주장하는 한편 혁신학교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서울의 혁신학교는 213곳으로 학교 자율성이 확대됐다는 주장과 기초학력을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는 성공회대 교수 출신으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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