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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자사고 ‘해운대고’ 재지정 여부 오늘 결정

중앙일보 2019.06.27 05:00
부산시교육청은 27일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은 27일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 상산고, 경기 안산 동산고에 대한 지역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논란인 가운데 부산 유일의 자사고인 해운대고의 재지정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부산교육청 27일 오후 3시 발표
학부모 “취소되면 행정소송도 불사”

부산시교육청은 27일 오전 10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부산시교육청 천정숙 교육지원과장은 “평가 점수는 나와있으나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오후 3시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과장은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항목은 6개 영역이다. 학교운영영역(30점), 교육과정(30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교육청 재량평가 (12점), 학교만족도(8점), 교원의 전문성 영역(5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5년 전 평가 때와 비교하면 학교만족도 점수는 12점에서 8점으로 낮아졌다. 교육청 재량평가 점수는 5년 전과 동일하나 감사 지적 항목이 새롭게 생겨 감점 요인이 높아졌다. 천 과장은 “2014년 적용한 평가지표는 변별력이 없었다”며 “시대적 변화 흐름에 맞춰 전국적으로 공동지표를 마련했고, 부산 역시 이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지난 26일 서울 국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지난 26일 서울 국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해운대고와 학부모들은 자사고 재지정에 탈락하면 행정소송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1980년 설립된 해운대고는 2001년 10월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됐다. 자사고는 국민 공통기본교육과정 중 교과 이수 단위의 50% 이상만 편성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없이, 일반고의 3배 이내로 책정할 수 있는 등록금과 재단전입금으로 학교를 운영한다. 5년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올해 전국에서는 자사고 42곳 중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받아 교육계를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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