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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김정은 안 만나,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것"

중앙일보 2019.06.27 0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G20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DMZ 깜짝 회동 가능성을 부인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G20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DMZ 깜짝 회동 가능성을 부인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안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나는 아마 다른 방식으로 그와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은 29~30일 방한 도중 DMZ 방문을 추진하면서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 가능성이 제기된 걸 일축한 셈이다.
 

'DMZ 깜짝 회동' 가능성 부인
"한국에서 약 하루동안 머물러,
다른 많은 나라들과 회담 계획,
미국, 다시 존경받는 나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이 이번 순방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날 테지만 그와는 아니다"라며 "아마도 다른 방식(in a different form)으로 그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서 판문점 깜짝 회동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다른 방식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향후 공식적인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하거나 추가로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73세 생일과 관련 주고받은 친서 내용에 "아마도 3차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을 것"이라고 3차 정상회담 논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26일 각국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의 물밑대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회의를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한다"며 "거기에서 약 하루 동안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우리는 수많은 다른 나라들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우리는 옛날과는 달리 다시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는 3, 4, 5년 전만 해도 우리를 존경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다시 존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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