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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접대 의혹 양현석 소환조사

중앙일보 2019.06.27 00:04 종합 14면 지면보기
양현석

양현석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2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참고인 신분, 공소시효 1달 남아
YG측 “어떤 접대도 한 적 없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YG 소속 가수와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를 통해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고 그 중 10명 이상은 유흥 업소 종사 여성들이라고 스트레이트는 전했다. 또 ‘정 마담’으로 불리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와 가수 한 명이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동남아 재력가 중 1명인 ‘조 로우(38)에 의해 이 유명 가수가 싸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의혹이 제기되자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싸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며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고, 초대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 한 후 나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최근 ’정 마담‘과 싸이를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법정최고형은 징역 3년이고 이에 대한 공소 시효는 5년이다. 조사를 통해 2014년 7월 이후 추가 성매매 관련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이 사건의 공소 시효는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5년 전 사건이라는 점에서 증거를 찾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고, 관련자들도 입을 열지 않아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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