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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도 정경두 책임론 “국방부 무책임한 발언에 피가 거꾸로 솟아”

중앙일보 2019.06.27 00:03 종합 10면 지면보기
정경두. [연합뉴스]

정경두. [연합뉴스]

‘북한 목선 귀순’ 사태를 두고 여권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가 수천 척이어도 이걸 다 막을 수 없다는 식의 (정부 당국) 얘기를 듣고 피가 거꾸로 솟더라. 너무 무책임한 발언들이 막 쏟아져 나왔다”며 “점검을 해보면 국방부를 감싸줄 수 없는 측면이 너무 많다. 행여 우리 정부 여당이 한몸이니까, 이렇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북한 소형 목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정박했지만 군 당국은 주민이 신고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틀 후 군 당국의 거짓말 브리핑에 청와대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더해, 정 장관 등 군 수뇌부가 사건 당일 지하벙커 대책회의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박 의원은 “전투에 실패해도 좋지만 경계에 실패한 건 용서받을 수 없다. 다 죽는다”며 “국방부 장관 책임론도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편식 정치 할 생각말고 국회에 들어와 전면 국정조사를 요구하면 여당에서도 이상한 게 많다고 여기는 의원들이 있으니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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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회 외교안보통일위원회에서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 “군 기강 해이와 관련해서 우리 군은 심각하게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 후 정식 제안하면 생각해 볼 문제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국정조사 여부를 논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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