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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소환 조사…위증 혐의

중앙일보 2019.06.26 22:10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50·본명 김성훈)씨가 10년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김종범)는 26일 위증 혐의를 받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장씨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위증했다는 점은 기록 및 관련자들의 진술로 충분히 인정된다"며 김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김씨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임원 등의 실명을 언급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조선일보 임원이 누구인지 장씨 사망 후에 처음 들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과거사위는 기록과 진술에 비춰봤을 때 김씨의 당시 진술은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과거사위는 조사 결과 발표 당시 김씨가 장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하거나 협박한 등의 사실은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서 수사 권고는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장씨 사건 관련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리스트'에 대해선 실물을 확인할 수 없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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