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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뜻에 따라”…당명 ‘우리공화당’ 으로 정한 이유

중앙일보 2019.06.26 19:54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지키고 있다. [뉴시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지키고 있다. [뉴시스]

대한애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의견을 반영해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교체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명과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조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이라는 당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도 당명 변경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재창당 과정 등이 박 전 대통령과의 교감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방하도록 당헌의 목적도 분명히 하는 등 사실상 제2 창당 수준의 혁신적 당헌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공화당은 박 대통령과 정치적 교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명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공화당은 가치정당으로 태극기 세력 전체를 통합하고 3040 젊은 인재들을 당의 얼굴로 영입하는 등 새로운 가치정당, 젊은 정당,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한 “우리공화당은 2년 가까이 박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과 잘못된 좌파독재정권과 항거한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국민께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깨끗한 정치, 법치가 지배하는 정치, 국민에게 엄중하게 책임질 줄 아는 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화당이라는 이름의 정당은 이범석 등 우파 세력이 처음 만들었고, 박 전 대통령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기간(1963~1980년) 여당이 사용했던 당명이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근령씨의 배우자인 신동욱씨가 당대표로 있는 ‘공화당’과 당명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선관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화당이 17일 신(新)공화당이란 당명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의를 했으나 선관위는 18일 “‘공화당’과 뚜렷이 구분되는지 검토한 결과 (신공화당은) ‘공화당’과는 뚜렷한 구분이 어려워 불가능하다”면서도 “대한공화당, 애국공화당,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등은 ‘공화당’과 구별이 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약칭으로 ‘공화당’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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