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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가 박원순 월급 가압류할 것” 강력 반발

중앙일보 2019.06.26 19:02
조원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에 돌입하자 당원들 사이에서 행정대집행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에 돌입하자 당원들 사이에서 행정대집행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해 행정대집행 비용을 회수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오히려 우리가 박 시장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 시장의 ‘행정대집행 변상금 압박’에 반박
조원진 대표 “수돗물에 문제 생겼다고
시장 월급 가압류하나. 서울시와 전면전”

조 대표는 26일 오후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박 시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말 같지 않은 소리다. (박 시장이) 변호사 출신 맞느냐”고 묵살했다. 그러면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철거할 당시) 천막 안에 있던 38명이 구급차에 실려 갔다”며 “서울시장과 담당 실장, 용역 등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 (치료비와 복구비를 위해) 오히려 우리가 박 시장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수돗물에 문제가 생겼다고 시장 월급을 가압류하냐. 대통령이 잘못하면 대통령의 월급을 가압류하느냐”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공화당 측에 2억원 안팎의 변상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용역 인력 400명에 대한 인건비 1억6000만원과 차량 동원 등에 따른 일반관리비 3000만원 등이다. 
 
서울시에서 폭력 등의 혐의 우리공화당을 고소한 데 대해서도 “피해를 본 건 오히려 공화당”이라고 맞섰다. 조 대표는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용역인력들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주먹으로 패고, 천장을 무너뜨렸다”며 “그건 살인 행위다. 박 시장과 담당 실장, 용역 등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개별적으로 연대 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하고, 이후에 법원에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장영석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우리공화당과 당 대표에 대해 각각 얼마씩 비용을 청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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