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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넘게 벌어줬는데" 분노한 성매매 여성들…흉기 들고 난입

중앙일보 2019.06.26 13:22
[사진 MBC]

[사진 MBC]

인천의 한 재개발 사무실에 인근 성매매 업소 여성들이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고 MBC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한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성매매 업소 여성 10명이 몰려들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의자에 앉아있던 남자직원에 다가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남성의 얼굴 앞에 들이댔다. 놀란 남성은 이 여성과 몸싸움을 벌였고 성매매 여성은 "시끄러워 이 X야 네가 무슨…말이 많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사진 MBC]

[사진 MBC]

해당 여성은 벽돌을 들고 와 창문에 던지는가 하면 조합 직원을 향해 가위를 집어 던지는 등 한동안 난동을 이어갔다.  
 
이들 성매매 업소 여성들은 조합 측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 자신들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  
 
조합 사무실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재개발 구역, 이른바 옐로하우스에는 약 10여명의 여성이 살고 있다.  
 
지난 21일 조합 측이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퇴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망치로 유리창을 깨부수자, 성매매 여성들이 조합 사무실에 몰려가 흉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항의한 것이다.
 
한 성매매 여성은 "잘 될 땐 애들이 돈 천만원 넘게 벌어줬다. 그럼 자기들(조합)이 어느 정도 내놔야 하는 게 맞다"라며 재개발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여성 1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조합 직원 2명도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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