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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지는 무역…5월 수출입 다 줄고 교역조건 18개월째 하락

중앙일보 2019.06.26 12:00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무역에서 힘이 빠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고 교역조건은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 물량과 금액 모두 줄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110.06)는 1년 전보다 10.7% 낮아졌다.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2016년 4월(-13.4%)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ㆍ전자 및 광학기기(-25%)와 화학제품(-8.8%)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반면 운송장비(6.2%)는 SUV 차량 수출이 늘면서 수출금액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LCD 중심으로 수출 금액과 물량이 줄고, 화학제품은 의약품 위주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3.1% 하락했다.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도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0.9%, 수입금액지수는 2.9%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 및 장비 수입(금액지수 기준 -21.7%)이 줄어든 영향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교역조건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90.76)는 1년 전보다 5.9% 하락하며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수치는 2014년 10월(90.53)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다. 상품 100개를 수출한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90개 정도라는 뜻이다. 1년 전에는 96.5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  
 
 한국은행은 “수출가격(-7.85)이 수입가격(-2.0%)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0.77)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나빠지며 한 달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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