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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파격경영 2탄···"행복 기여도로 임직원 성과 평가"

중앙일보 2019.06.25 16:43
 
최태원 SK회장이 25 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 SK]

최태원 SK회장이 25 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 SK]

 

SK그룹, 이천에서 확대경영회의 열어
정년 직원 창업 프로그램 등 소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겁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이어 행복전략을 경영 화두로 던졌다.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매년 확대경영회의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선 SK그룹 계열사 CEO가 돌아가면서 회사별 행복전략을 발표했다.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파악해 우선 순서로 만든 행복지도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은 명예퇴직 제도를 전면 중단하고 대신 올해 도입한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만 50세 이상이나 근속 기간이 25년이 넘는 직원이 신청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최장 2년간 휴직하면서 창업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도입한 무정년 제도를 공유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행복의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사 CEO가 공개한 행복전략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별도로 최 회장은 올해 초부터 그룹 임직원과 만나는 행복 토크를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연말까지 행복 토크 100회를 채울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이 자리에서 발표한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하고 각 회사는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 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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