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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치안 전담 '세종지방경찰청' 개청… 자치경찰제 논의 본격화

중앙일보 2019.06.25 10:32
세종지방경찰청이 25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마지막으로 세종시에도 ‘지방경찰청’이 문을 열면서 ‘행정수도’ 치안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세종지방경찰청이 25일 개청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전국 18번째 지방경찰청인 세종경찰청은 소담동 민간건물에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사진 세종경찰청]

세종지방경찰청이 25일 개청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전국 18번째 지방경찰청인 세종경찰청은 소담동 민간건물에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사진 세종경찰청]

 

25일 0시 기해 충남지방경찰청에서 분리·독립
18번째 지방경찰청… 초대 청장 박희용 경무관

세종경찰청은 그동안 충남지방경찰청이 담당했던 세종특별자치시 치안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본청 조직은 5개 과(112종합상황실·경무과·생활안전수사과·경비교통과·정보보안과), 산하에는 세종경찰서와 정부세종청사경비대, 경찰관기동중대를 두게 된다.
 
관할 구역은 세종시 전체(1개 읍·9개 면·14개 법정 동)로 담당 인구는 33만2500여 명(6월 24일 기준)이다.
 
초대 청장으로는 박희용(59) 경무관이 취임했다. 청사는 당분간 소담동 소재 민간건물을 임대, 사용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 세종경찰청 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2021년에는 세종남부경찰서가 보람동에 문을 연다.
 
2012년 7월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시에는 42개 정부기관이 입주하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치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지역이지만 충남경찰청 산하에 속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방청 신설로 세종시와의 치안협력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개청과 함께 지방청 중심의 생활안전 전문 수사체계를 구축했다. 지방청 내 광역지능수사대는 주요 강력범죄·지능범죄 사건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세종경찰서 수사·형사 인력 11명을 보강했다.
25일 취임한 초대 박희용 세종지방경찰청장(경무관)이 운영 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 세종경찰청]

25일 취임한 초대 박희용 세종지방경찰청장(경무관)이 운영 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 세종경찰청]

 
경찰 오토바이로 구성된 교통기동순찰팀도 신설, 집회·시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교통 불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치안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박희용 청장은 “세종경찰청 개청으로 시민들이 무엇이 달라지고 좋아졌는지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치안활동보다 불필요한 일을 찾아 없애고 기본인 되는 일부터 충실하게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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