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풍으로 양파값 반쪽…유통업계가 나섰다

중앙일보 2019.06.25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양파 2.5㎏ 한 망을 2480원에 판매한다.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양파 2.5㎏ 한 망을 2480원에 판매한다. [뉴스1]

대풍(大豊)으로 양파 공급 과잉에 따라 가격이 폭락했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유통업계가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농수산식품 공사에서 양파 1㎏당 가격은 415원으로 지난해 706원보다 41% 하락했다. 평년 가격(811원)에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양파의 평년 생산량은 약 110만t으로 정부는 양파 과잉 생산 예상치를 당초 15만t에서 17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1980년 양파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총 생산량 158만t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양파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양파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매장에 양파의 효능과 요리법을 담은 안내물을 비치하고 있다.
 
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름 9cm 이상 크기의 대과 양파를 2.5㎏ 1망에 2480원에 판매한다. 지난 5월 3980원에 팔던 제품을 한달여 만에 1500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박용필 채소 팀장은 “쏟아져 나오는 양파 물량의 소비 촉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에 양파를 대량으로 구매해 양파즙, 양파 장아찌 등 저장성이 용이하게 가공해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농민도 도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양파는 물론 가격이 폭락한 감자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또 백화점과 아웃렛 등 16개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와 감자를 활용한 메뉴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목동점·판교점 등 경인 지역 6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 식품관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정해진 규격의 비닐봉지와 박스에 양파와 감자를 최대한 담은 뒤 양파 비닐봉지(5900원)나 감자 박스(7900원) 가격으로 계산하면 된다. 양파는 최대 13개, 감자는 최대 18개까지 담을 수 있다. 기존 판매 가격보다 최대 50% 저렴하다.
 
GS 슈퍼마켓도 25일까지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백종원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서 양파 손질법을 소개했다. [유튜브 캡처]

백종원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서 양파 손질법을 소개했다. [유튜브 캡처]

앞서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을 통해 양파와 관련한 콘텐트를 내놓기도 했다.
 
백씨는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라며  ‘만능 양파 볶음대작전 1편: 양파 손질과 보관법’을 설명했다. 이 콘텐트는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gn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