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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수사 협조하겠다”…'사기 혐의' 수사 속도 내나

중앙일보 2019.06.24 11:54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씨는 현재 다수의 민‧형사 고발을 당한 상태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1일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에 머무는윤씨는 전화, 카카오톡을 통해 경찰과 연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박훈 변호사가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이득을 취했고, 불필요한 경찰 경호 인력 투입‧장기간 호텔 사적 이용 등으로 국민 세금을 낭비하게 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윤씨 후원금 계좌를 분석하고 있다. 모금 규모와 사용처 등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를 상대로 한 후원금 반환 집단 민사 소송도 제기됐다. 윤씨의 후원자 439명은 지난 10일 자신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윤씨가 반환할 후원금은 총 1000만 원대로, 여기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000만원을 책정해 총 3000만원가량이 우선 청구됐다.  
 
경찰은 윤씨 행적과 과거사위 진술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가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서다.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윤씨와 정의연대‧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이 시민단체가 “윤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장자연 리스트에 있는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라고 밝히면서다. 강 변호사는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에 홍준표가 있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전직 국회의원인 박민식 변호사는 지난 13일 윤씨를 범죄피해자 보호기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윤씨가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거짓과 부정한 방법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기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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