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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 58초 만에 화끈한 KO 펀치

중앙일보 2019.06.24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정찬성

정찬성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다시 일어났다. 화끈한 카운터펀치로 58초 만에 상대를 때려눕혔다.
 

UFC 경기서 카네이로 1R에 눕혀
명승부 제조기, 보너스 5만 달러

정찬성(랭킹 12위)은 2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65.77㎏) 경기에서 랭킹 5위 헤나토 ‘모이카노’ 카네이로(30·브라질)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정찬성의 UFC 기록은 5승2패가 됐다. 정찬성은 케이지 위로 올라가 태극기를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들은 “좀비”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정찬성은 카네이로의 잽을 완벽하게 피한 뒤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상대 얼굴에 적중시켰다. 카네이로는 그대로 옥타곤 위로 쓰러졌고, 정찬성은 추가 공격을 성공시켜 58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경기 뒤 “내가 연습했던 펀치다. 언제 나올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며 “미국으로 건너와 한 달 넘게 훈련한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추성훈(44)이나 김동현(38)보다 지명도는 낮지만, 정찬성은 화끈한 경기로 전 세계 격투기 팬 사이에 인기가 높은 선수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도 정찬성의 팬이다. 상대에게 공격을 당해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덕분에 ‘코리안 좀비’란 별명이 붙었다. 랭킹도 UFC 한국인 파이터 중 가장 높다.  
 
2017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찬성은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스(미국)를 꺾고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 KO패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성은 ‘명승부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갔다. UFC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대전료와는 별도로 보너스  5만 달러(약 6000만원)를 지급한다. 정찬성의 화려한 KO승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정찬성은 UFC 데뷔 후 7경기를 치르면서 보너스를 7차례나 받았다. 정찬성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0만 달러(2억원) 가까운 파이트 머니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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