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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문재인 대통령·황교안 대표 아들, '동시 특검'하자"

중앙일보 2019.06.23 17:45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채용특혜 의혹을 '동시 특검하자'고 23일 제안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와 민주당, 야3당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정조사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황교안 대표 아들 문제로 난리치는 여당과 여당 2, 3, 4중대는 들으라"며 "문제의 본질은 경제와 고용정책 실패가 불러온 대량 청년 실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경욱 대표 페이스북]

[민경욱 대표 페이스북]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아들의 취업 성공기를 소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황 대표는 자신의 아들에게 소위 말하는 '스펙'은 없지만 여러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여야 4당은 황 대표가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공개적으로 비호하고 거짓말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기만했다며 맹비난했다.
 
특히 정의당은 황 대표 아들이 다니는 KT 내부에서 불거진 특혜채용 의혹을 다시 점화시켰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올해 3월 KT 새 노조는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또 "부정채용 의혹과는 별도로 황 대표의 인식 체계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정의당은 난독증 치료를 받든지 아니면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정말 최소한의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며 "황 대표가 강조했던 '특성화된 역량'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나? 그리고 그 아들이 KT 말고도 최종 합격한 나머지 유수 기업 네 곳도 황 대표의 아들을 부정 채용시킨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부대변인은 다시 논평을 내고 "황 대표를 방어해보겠다는 충성심이야 갸륵하지만 뭘 하더라도 정도를 가기 바란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얻고 싶다면 조잡한 말본새부터 고치길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T 새 노조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이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황 대표는 "아들은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고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되었다"며 "남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것을 똑같이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망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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