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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선 1척 동해 NLL넘어 남하…해군·해경 합동 퇴거시켜

중앙일보 2019.06.22 21:03
동해 먼바다서 남하한 북한어선 [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동해 먼바다서 남하한 북한어선 [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22일 오전 북한어선 1척이 대한민국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쯤 동해 먼바다로 5t급 북한어선 1척이 남하해 해군과 합동으로 퇴거했다고 밝혔다. 이 북한어선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북동쪽 114㎞해상에서 해군 초계기에 발견됐다. 북한 어선이 발견된 지점은 NLL 이남 50㎞ 부근이다.
 
북한어선을 확인한 해군이 해경에 연락을 취했고, 해경은 1500t급 경비함 1513함을 현장에 급파했다. 급파된 경비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북한어선을 확인했다. 이 어선은 5t급 목선으로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해군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남북통신망을 통해 "북위 38도 10분, 동경 132도 27분 위치(독도 북동방 114㎞ 지점)에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해 보내달라"고 우리 해군에 요청했다.
 
해경은 이 북한 어선의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북한 어민들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해경의 도움을 거부했다.
 
이 북한어선은 1513함의 감시를 받으며 시속 5.5㎞의 속도로 북상해 이날 오후 8시쯤 대한민국 해역 밖으로 퇴거 조치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경과 해군은 상황 발생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동해 경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어선 발견 위치. [해양경찰청 제공]

북한 어선 발견 위치. [해양경찰청 제공]

한편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했다.
 
군 당국은 북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떠내려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자체 동력으로 삼척항까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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