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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취업 성공담’에 정의당 “현실과 괴리…박근혜 2호”

중앙일보 2019.06.21 17:5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정의당은 21일 ‘스펙 없이 대기업에 합격한 청년’이라며 자신의 아들 일화를 언급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현실과 동떨어진 얼빠진 소리로 입만 열면 국민들 가슴에 천불 나게 만드니 참 신묘한 재주다. 가히 박근혜 2호다”라고 맹공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노골적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는 행보를 가고 있지만 이 상태라면 대선 코앞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당 전략가들은 황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버리고 플랜B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어떤 청년 이야기’라며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다. 학점도 엉터리라 3점도 안 되고, 영어는 좀 해서 (토익) 800점 정도 되는데 다른 스펙이 없다”며 “졸업하고 회사에 원서를 냈는데 10곳 서류심사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은 다 최종합격했는데 아주 큰 기업들이더라”며 “나중에 그 친구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 알아보니 고등학교 때 특성화된 역량을 쌓았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특성화 역량에 대해 황 대표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영자 신문반 편집장을 했고 동생과 같이 인터넷으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친구 맺는 걸 도와 보건복지부장관 상도 받고, 대학때 조기축구회를 만들기도 했다”며 “(합격한) 기업에서 사람을 심층 심사하니까 되더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이라고 털어놨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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