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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맥주야~맥주야~ 여름을 부탁해!

중앙일보 2019.06.21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성수기 맞아 주류업계 ‘맥주전쟁’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알코올 도수는 낮고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맥주는 날씨가 더워질수록 인기가 올라간다. 시원한 맥주가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짜릿함은 달아오른 몸의 열기를 단숨에 식혀 준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류 회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풍미와 제조공법을 앞세워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맥주를 보다 신선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캠페인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최고급 원료, 100% 리얼탄산 등 주류회사들 차별화 강조
롯데주류의 간판 맥주는 ‘클라우드’다. 엄선한 원료와 첨단 제조 공법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담았다.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을 최고급 유럽산을 사용하고,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공법으로 맥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또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해 맛의 깊이를 더했다. 이 공법은 독일·영국·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마케팅과 광고 전략도 차별화했다. 남성 모델이 대부분인 맥주 광고 시장에서 여성 모델을 내세웠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1대 모델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에 이어 올해 2월부터 3대 모델 김태리가 등장하는 광고를 통해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여성 고객에게까지 어필한다.
 
하이트진로의 ‘청정라거-테라’는 5년간의 치열한 연구 개발 끝에 탄생했다. 호주 청정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을 100% 담았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라거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원한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라거-테라의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Fresh 캠페인, 세계맥주 페스티벌 등 맥주 이벤트 화제
오비맥주의 카스는 ‘신선도’를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카스의 경우 시장에서 제품 판매 회전속도가 워낙 빨라 소비자들은 항상 갓 뽑아낸 생맥주나 다름없는 카스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오비맥주는 강조한다. 카스 캔맥주는 생산한 지 한 달 미만, 병맥주는 2~3주 된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등 갓 생산된 맥주가 항상 유통되다 보니 신선도가 뛰어나다. 카스는 자체 개발한 첨단냉각 필터라는 신기술을 맥주 제조에 응용해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더욱 향상한 것도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이 신선한 맥주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오비맥주 홈페이지(www.obbeer.co.kr) 안에 미니 사이트 형태로 ‘Everyday Fresh 캠페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선 평소 오해하기 쉬운 맥주 관련 상식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맥주 품질 유지 기한에 대한 정보 외에도 맥주 보관 방법,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생맥주 음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 여러 가지 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인기 맥주를 저렴하게 팔 뿐만 아니라 브랜드별 대형마트 단독 기획팩 출시, 시음부스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에서 32개국 280여 종의 인기 맥주를 3개(크래프트비어)·4캔(대)·5병·6캔(소)당 9000원 균일가에 판다
 
홈플러스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맥주 애호가들이 맥주 관련 지식과 감별 능력을 겨루는 ‘맥믈리에 콘테스트’도 지난해에 이어 마련했다. 맥주 상식에 관한 객관식 문제를 푸는 예선은 지난 3~12일 열렸다.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은 맥주 고수들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서바이벌 퀴즈 대결을 벌인다.
 
이같이 주류회사와 유통업체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신난 건 맥주 애호가들이다. ‘맥덕(맥주 덕후)’을 자처하는 30대 직장인 김현규 씨는 “퇴근 후 샤워를 끝낸 뒤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 쌓인 스트레스까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며 “최근 들어 맥주 제품이 다양해지고, 관련 행사도 늘어나면서 나만의 소확행을 만끽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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