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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기분 나빠 그랬다"…귀갓길 여성 집 쫓아간 남성 붙잡혀

중앙일보 2019.06.20 21:33
서울 강동구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 건물로 들어간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5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신림동 강간 미수범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 트위터]

서울 강동구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 건물로 들어간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5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신림동 강간 미수범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 트위터]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집에 들어가는 여성을 쫓아 같은 건물로 따라 들어간 39살 남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해 질 무렵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여성을 따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까지 쫓아갔다. 이상하다고 느낀 여성이 "먼저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라"고 하자 A씨는 그대로 돌아 도망쳤다.
 
이후 9시간쯤 흐른 19일 오전에도 A씨는 다른 여성의 뒤를 쫓았다. 처음 여성을 쫓아간 빌라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다른 아파트에서였다. 이번에 A씨는 30대 여성을 따라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탔다. 이후 층을 선택하지 않은 A씨를 이상하게 여긴 여성이 "왜 층 선택 버튼을 누르지 않느냐"고 묻자 A씨는 그제야 여성이 누른 층 바로 아래층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수상하다고 느낀 여성은 1층으로 내려가는 A씨를 뒤따라가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사건의 피의자가 A씨라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 탐문 수사를 통해 A씨의 자택을 알아냈다고 한다. 경찰은 40시간의 잠복 끝에 집에 숨어있던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기분이 좋지 않아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불러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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