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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국 상황 조선말 개화기 같다"

중앙일보 2019.06.20 19:24
 전경련이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미관계 주요관계자 및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전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미관계 주요관계자 및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전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현재 한국을 둘러싼 경제·안보 환경에 대해 "조선말 개화기 같다"고 평가하며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창준 미래한미재단과 공동으로 '미국 전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를 열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의 경제·안보 관련 논의를 풀어나가자는 의미에서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한국을 둘러싼 상황이 조선말 개화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많은 지성의 혜안이 필요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의 개화기 상황처럼 주변국 사이에서 한국이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견해다.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허 회장은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 후진과 수출여건 악화를 지적했다. 지난 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수출도 6개월 연속 주저앉았다. 안보 상황 변화 요소로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허 회장은 "한미 동맹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79달러의 작은 나라가 오늘날 3만 달러 국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전경련의 한미재계회의 위원사 등 미국 관계 주요기업 대상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93.4%가 미·중 무역전쟁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8.2%)은 중간재 중심 대중 수출 악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마조리 마골리스 전 의원 등 친한파 전직 하원의원 6명이 통상과 안보 세션의 토론자로 참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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