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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北김영철, 시진핑 영접에도 등장…북중회담 역할 주목

중앙일보 2019.06.20 17:15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숙청설이 돌았다가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기 위해 20일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인민일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정오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공항 영접에 나온 북한 인사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중에는 김 부위원장 이름도 포함됐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긴 후 국가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그가 하노이 회담 실패의 책임을 지고 강제노역형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과 3일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에 이틀 연속 김 위원장과 함께 나타나 강제노역설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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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그 후 17일 만에 다시 김 위원장과 함께 시 주석 영접 행사에 등장한 것이다. 특히 공항에는 이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 등도 함께 나와 ‘외교담당 3인방’으로서 김 부위원장의 위상이 여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서울외신기자틀럽 간담회에서 “김영철이 정치국 위원이면서 당 부위원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는지는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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