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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동성결혼 법제화 3주만에 동성이혼 사례나와…이혼사유는

중앙일보 2019.06.19 12:33
지난달 24일 결혼등기를 마친 대만 동성부부.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결혼등기를 마친 대만 동성부부. [연합뉴스]

 
지난달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에서 한 달만에 동성간 협의이혼 사례가 나왔다.
 
1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남부의 핑둥현 정부의 민정처를 인용, 지난 5월 24일 동성결혼 등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핑둥현에서 동성결혼 부부가 협의이혼한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동성결혼 합법화 첫날에 등기를 마친 핑둥현 지역 12쌍의 동성 부부 중 한 쌍으로 양쪽 집안의 이견, 결혼에 대한 심리적인 준비 부족, 사회적 관심으로 인한 부담 등으로 인해 지난주 조용히 이혼 수속을 마쳤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핑둥현 정부 민정처는 “핑둥현 지역에 최근까지 총 19쌍의 동성결혼 부부가 있었지만, 그들 중 한 쌍이 협의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처는 “핑둥현에서 한 달에 평균 150~160쌍의 이성 부부가 이혼을 한다”며 “동성이든 이성이든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일시적 충동으로 이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만에서 지난달 17일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입법원(국회)을 통과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대만에서 동성결혼 등기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하루 동안 526쌍의 ‘동성 부부’가 등기를 마쳤다. 이 중 여성 커플 간 결혼 등기는 341건, 남성 커플 간 결혼 등기는 185건이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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