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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하노이회담 이후 북·미 새로운 협상안 준비하고 있어"

중앙일보 2019.06.19 11:3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KGFP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6.19/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KGFP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6.19/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9일 통일부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3차 북·미 정상회담 재개와 관련해 어떤 방안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다. 그는 “북·미 모두 지난 2월 하노이회담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술적 쟁점을 좁히기 위해선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필요한 것은 조속한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톱다운 정상 외교의 불확실성에 대한 질문에는 톱다운 정상회담의 유효성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북핵 협상 30년 간 실무급 협상은 기술적 쟁점에서 매몰돼 벗어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에 비해 톱다운 협상은 큰 틀에서 보고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톱다운 외교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면서 구체적인 차이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수준의 실무협의도 병행해서 해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앞서 기조연설에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북·미 양측에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대화의 공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데 북한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핵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같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던 경제협력 사업을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북한의 최근 식량난과 관련해 대북 식량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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