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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후 트럼프 만나는 시진핑…NYT "北비핵화 중재 선물 기대"

중앙일보 2019.06.19 04: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시 주석과 전화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일본 G20 회의에서 확대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각각의 협상팀이 우리 회담에 앞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 성명에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관계를 통해 미국 농민, 노동자 및 기업을 위해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여기엔 중국의 구조적 무역장벽 해소와 집행이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의미있는 개혁의 달성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역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도 밝혀 시 주석의 이번 주 방북과 비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중국 CCTV도 이날 "시 주석이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 발전의 근본성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국이 중국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양국 협상단이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 
 
앞서 미국 측은 시 주석과 G20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수차례 밝혔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이 G20에 나타나지 않으면 나머지 3000억 달러에 25% 추과 관세를 매길 것"이라며 압박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담에서 만찬 회동을 통해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추가 협상에 실패해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9~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간 협상은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 중단, 국영기업 보조금 제한 등 주요 합의사항을 중국이 입법화하는 문제로 결렬됐다. 이번에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40일만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G20 회의에 앞서 시 주석은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때 북한 비핵화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인민대 청샤오허를 인용해 "시 주석이 방북 1박 2일 동안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중재한 뒤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 단계 협상계획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중이 무역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 주석이 트럼프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베이징=정효식·신경진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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