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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함께 띄우는 ‘달빛동맹’

중앙일보 2019.06.19 00:32 종합 20면 지면보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수영 선수 박태환(가운데)과 안세현(왼쪽)이 위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수영 선수 박태환(가운데)과 안세현(왼쪽)이 위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달빛동맹의 ‘달구벌’ 대구시가 다음 달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 광주의 한글풀이 ‘빛고을’을 조합한 말이다.
 

내달 12일 광주대회 지원 나선 대구
뮤지컬 공연단 파견, 기념행사도
22일 조선대선 ‘반려견 수영대회’

대구시는 18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음달 13일 뮤지컬 공연단을 광주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 성공 개최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대구 전문 공연단이 8편의 뮤지컬 갈라 거리공연을 한다. 또 ‘대구의 날’로 지정된 다음 달 22일과 23일에는 대구 지역 뮤지션 2개 팀이 광주 남부대학교 야외공연장을 찾아 음악 공연을 연다. 앞서 지난달 2일 대구시청 앞에선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선수권대회 D-70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렇게 대구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우미를 자처한 것은 광주시의 남모를 고민이 이면에 깔려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좀처럼 수영대회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 10일까지 대회 입장권을 15만5000매(40억 원어치) 판매했다.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36만9000매)의 42%에 불과한 수준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개막 한 달 전 입장권을 80%가량 판매한 것에도 크게 못 미친다.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광주시는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이색적인 이벤트들을 준비 중이다. 오는 22일 조선대에서 개막하는 ‘반려견 수영대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견공’들은 ‘반려견 스피드 수영대회’와 ‘반려견 패션보기’를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뽐낸다.
 
전국의 유명 반려견들이 총출동할 대회 하이라이트는 다이빙대회다. 세계수영대회의 진면목을 알리려는 ‘킬러 콘텐트’다. 주최 측은 반려견들의 다이빙 경연을 통해 인기 수영 종목인 ‘하이다이빙’을 부각할 계획이다. 하이다이빙은 20m가 넘는 플랫폼에서 선수들이 뛰어내릴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가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266명이 참가한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177개국)나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184개국)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김윤호 기자, 광주=최경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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