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출 -2.4%, 수익성 -2.2%P…1년전보다 기업하기 팍팍

중앙일보 2019.06.19 00:03 경제 3면 지면보기
경기 부진으로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분기(1~3월) 매출 증가율은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익은 줄었다.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등 기업의 체질도 나빠졌다.
 

한은 기업 3333곳 1분기 경영분석
1000원어치 팔아 53원 남긴 셈
4.6%P 늘어난 부채비율도 부담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안전성은 모두 나빠졌다. 이번 조사는 외부감사를 받는 법인(2017년 기준) 3333곳을 대상으로 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난 1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줄었다.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6년 3분기(-4.8%)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6% 증가)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매출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제조업(-3.7%)과 비제조업(-0.7%)에서 모두 매출액 증가율은 뒷걸음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계·전기전자(-9%)과 석유화학(-1.4%)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액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6%)과 전기가스(-1.8%) 업종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3%)보다 중소기업(-2.8%)에 매출 감소의 골이 더 깊었다. 특히 중소 제조업의 매출은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5.3%였다. 1000원어치를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 지난해 4분기(4%)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1년 전(7.5%)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5.7%였다. 1년 전(9.5%)보다 크게 낮아졌다. 2016년 3분기(4.9%)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지난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9.4%와 3%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5.4→4.6%)도 낮아졌다. 한국전력의 영업손실(1분기 2조4000억원)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기가스(-1%) 업종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 체질도 나빠졌다. 지난 1분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6.7%로 전분기(82.1%)보다 상승했다. 기업의 금융부담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는 22.8%로 전분기(21.8%)보다 높아졌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