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범호 은퇴...KIA 세대교체 가속

중앙일보 2019.06.18 16:42
KIA 타이거즈 이범호(38)가 선수생활 은퇴를 결정했다.
 
현역 은퇴를 결심한 KIA 이범호. [뉴스1]

현역 은퇴를 결심한 KIA 이범호. [뉴스1]

KIA 구단은 18일 "이범호가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는 다음달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전에서 이범호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이범호는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향후 진로에 대해 구단과 더 상의할 예정이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펀치력 있는 3루수'로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09년에는 김태균(37·한화)과 국가대표팀에서 쌍포를 이루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공헌했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그는 1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KIA와 계약했다. 이후 꾸준히 KIA의 핫코너를 지키며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범호는 그러나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도 대부분의 시간을 잔류군에서 보낸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통산 1995경기에서 329홈런, 1125타점, 타율 0.271를 기록했다.
 
KIA 3루수는 이미 공격과 수비, 주루를 고루 갖춘 박찬호(24)가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이범호를 시작으로 KIA의 세대교체에 가속이 붙을 예정이다. 최형우·김주찬·나지완 등 베테랑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박흥식 감독 대행은 고참 선수들의 분발과 함께 강도높은 세대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