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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화물차 충돌, 2명 사망·32명 부상… 경찰 "화물차 신호위반"

중앙일보 2019.06.18 15:25
퇴근길 통근버스와 대형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정면으로 충돌해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18일 오전 1시19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통근버스가 인근 상가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1시19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통근버스가 인근 상가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아산 산동사거리에서 사고, 부상자 1명 중태
경찰 "블랙박스 분석, 2차로 있던 화물차 갑자기 좌회전"

18일 오전 1시19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45인승 버스와 27t 화물차가 충돌, 통근버스 운전기사 A씨(65)씨와 화물차 운전기사 B씨(52) 등 2명이 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2명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직후 관광버스가 교차로에 있는 상가건물로 돌진했지만, 새벽 시간이라 내부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격으로 건물 1층에 있는 가게 지붕이 크게 찌그러졌고 주변에는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사고는 통근버스가 경기도 평택의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를 마친 직원들을 태우고 천안방면으로 직진하던 중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화물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아산·평택 방향 1~2차로에서 모두 좌회전이 가능하고 화물차는 2차로를 운행 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 화물차가 직진 신호 때 좌회전을 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인근 상가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도 교차로에 진입한 화물차가 속도를 줄인 뒤 갑자기 좌회전하면서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버스 운전기사 A씨는 차량이 정면충돌하면서 받은 충격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직원은 “야간작업을 마치고 피곤해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를 당해 놀랐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1시19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대형 화물차가 크게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신진호 기자

18일 오전 1시19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대형 화물차가 크게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신진호 기자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버스에 타고 있던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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