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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퇴 한선교, "흠모하던 선배"라던 황교안 왜 떠났나

중앙일보 2019.06.18 00:06 종합 12면 지면보기
한선교. [뉴스1]

한선교. [뉴스1]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이 17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무총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사퇴의) 뜻을 표했고, 본인의 뜻이 분명해 수용했다”고 전했다.
 

한 “건강상 이유로 사무총장 사퇴”
일각 “의사결정 배제돼 불만 누적”

4선(選) 의원인 한 총장은 황 대표가 2·27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이튿날 사무총장으로 내정해 황교안 체제의 ‘1호 당직자’가 됐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칼자루를 쥐는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친황’ 중 핵심으로 부상했다. 한 총장은 황 대표의 대학 2년 후배(성균관대)다. 사석에서 “황 대표는 내가 예전부터 흠모했던 선배다. 그런데 당 대표 되자마자 사무총장 맡아 달라니…. 망설임 없이 오케이했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 총장의 건강이 썩 좋지 않은 건 맞다. 당뇨 합병증 등으로 눈 치료도 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 총장은 지난주 당 회의에 몇 번 빠졌고, 황 대표를 찾아뵙고 더는 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 총장의 최근 ‘막말 논란’이 교체에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총장은 회의 도중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당 핵심 당직자는 “당 주요 사안 결정 때 한 총장이 계속 배제됐고, 그 불만을 자진사퇴로 표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후임에는 김재원·이진복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황교안 ‘정치 멘토’ 김현장 특보 임명 =이날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 특별보좌역 8명을 추가로 임명했는데, 과거 황 대표가 사형을 구형한 미 문화원 방화 사건의 배후 인물 김현장씨도 포함했다.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인 김씨는 황 대표의 ‘정치 멘토’로 알려져있다.
 
최민우·임성빈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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