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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불발' 류현진 "아홉수 징크스? 일부러 왜 만들죠?"

중앙일보 2019.06.17 12:29
"아홉수? 그런 걸 일부러 왜 만들어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10승 수확이 불발됐지만 씩씩했다.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고 2실점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2실점을 했기 때문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투구 수는 94개,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이날 1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를 앞두고 교체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기록)를 이루고도 10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다저스는 8회 말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뽑아 3-2로 이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내준 안타는 대부분이 땅볼 안타였다. 컵스 타자들이 오늘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구가 잘 됐고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와 만족한다. 6회에 빗맞은 타구가 계속 안타가 되면서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그나마 7회까지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10승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 지금 워낙 잘 되고 있고 초반에 많이 승리한 것 같아서 전혀 아쉽지 않다. 아홉수 징크스? 그런 걸 일부러 왜 만들죠"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스 선발투수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올스타전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난 그저 4일 후에 던질 것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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