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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 저력…광주세계수영대회 도우미 나선 '달구벌'

중앙일보 2019.06.17 05:01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광주시청 행정동 앞 광장에서 열린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228버스 명명식'에 참석해 버스 시승식을 하고 있다.[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광주시청 행정동 앞 광장에서 열린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228버스 명명식'에 참석해 버스 시승식을 하고 있다.[뉴스1]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이다.  두 도시의 협력 관계를 나타내는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 광주의 한글풀이 ‘빛고을’을 조합한 말이다. 
 
달빛동맹의 '달구벌' 대구시가 다음 달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도우미로 나섰다. '동맹' 빛고을 광주 행사에 힘을 보태, 광주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돕겠다면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우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대구는 뮤지컬 전문 공연단을 광주로 보낸다. 다음 달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 뮤지컬 갈라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또 수영대회 기간 중인 다음 달 22일과 23일 광주 남부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선 대구음악창작소가 주관하는 뮤지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대구는 문화공연 참여뿐 아니라, 대회 단체 관람, 대구 홍보관 운영 등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대구시청 앞에선 양 도시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선수권대회 D-70일을 기념하는 ‘마스코트 수리, 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기도 했다. 
 
대구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우미를 자처한 것은 광주시의 남모를 고민이 이면에 깔려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좀처럼 수영대회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9일 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하는 수영대회 성공 기원 콘서트를 열었지만, 당시의 열기는 금방 가라앉았다.
  
광주시는 지난 10일까지 대회 입장권을 15만5000매(40억 원어치) 판매했다.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36만9000매)의 42%에 불과한 수준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개막 한 달 전 입장권을 80%가량 판매한 것에도 크게 못 미친다.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266명이 참가한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177개국)나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184개국)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대구·광주=김윤호·최경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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